그린벨트에 집 짓고 공장 짓고…경기도, 무더기 적발

  • 4년 전
그린벨트에 집 짓고 공장 짓고…경기도, 무더기 적발

[앵커]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 그린벨트에 멋대로 집이나 공장을 지은 토지소유자와 임차인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위반자들을 모두 형사입건하고 행정대집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골재 야적장입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목장용지인데 가축은 없고 모래 등 골재만 잔뜩 쌓여있습니다.

그린벨트를 훼손해 멋대로 골재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농작물은 없고 나무 등 각종 자재와 공작기계가 눈에 띕니다.

개발제한구역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놓고 무허가 가구공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뭐예요."

"액자요, 미술(액자)"

개발제한구역에 무허가 컨테이너를 설치한 뒤 주택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농업용 창고를 불법 증축해 주거용으로 사용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증축을 하셨네요."

"안되는 거예요. (원래는) 창고로 쓰는 거예요."

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에 공장이나 주택을 지어 훼손한 토지소유주 등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농업용 창고를 지어 물류창고로 임대하거나 농지를 주차장으로 제공하여 임차료를 얻는 등 기대소득을 노리고 다양한 형태의 불법행위들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92건의 관련자들을 모두 형사입건하고 상습행위자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과 행정대집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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