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불량식자재' 사용 사회복지시설 무더기 적발

  • 4년 전
경기도 '불량식자재' 사용 사회복지시설 무더기 적발

[앵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원산지가 거짓 표시된 불량 식자재를 사용한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석달 이상 지난 닭고기를 조리를 위해 보관한 것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한 사회복지시설의 식자재 냉동창고입니다.

보관된 닭고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제조일자가 8월 13일입니다.

유통기한이 열흘인 점을 감안하면 3개월이 훨씬 지난 겁니다.

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 닭고기가 무려 350마리에 달했습니다.

"이거 들어올때 냉장, 냉동 확인하셨어요?"

"네, 확인은 했는데 냉동상태로 들어와서…"

한 노인요양시설의 주방입니다.

냉장고를 열자 닭고기 등 각종 식자재가 들어있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원산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거래명세서도 없고…"

"거래명세서는 저희한테 없고…"

배식 준비가 한창인 또 다른 요양시설 주방입니다.

공사를 하면서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아 식판 위로 먼지가 쌓입니다.

"가림막도 없이 진행하는 거잖아요. 먼지도 다 날리고…"

경기도가 노인,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 440곳을 단속한 결과 91곳이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회복지시설에 계시는 분들이 다들 건강 취약계층입니다. 이분들에게 불량식재료를 썼다고하는 것은 그 분들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불량한…"

경기도는 적발된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46곳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는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