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묘·야영장 등 산지 무단훼손…무더기 적발

  • 2년 전
가족묘·야영장 등 산지 무단훼손…무더기 적발

[앵커]

허가를 받지 않고 산지를 훼손해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농경지를 조성한 산지 훼손 사범이 경기도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훼손한 산지는 축구장 5개 크기에 달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임야입니다.

울창한 숲 한가운데가 속살을 훤히 드러냈습니다.

가족묘를 조성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산지를 무단 훼손한 겁니다.

산지전용허가도 받지 않고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주말농장 농막으로 사용한 곳도 있습니다.

땅 주인은 어차피 개발할 땅이라 미리 훼손했다고 주장합니다.

"내년에 개발하려고 계획을 맺고 있는 거라."

"그런데 전후가 바뀐 거죠."

바닷가 주변 야산에 조성된 야영장입니다.

업주는 산지 1만3천여㎡를 무단 훼손해 야영장을 설치했습니다.

관할 지자체의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하다 지난해 한차례 적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지를 무단 훼손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뒤 목재 보관창고로 사용한 곳도 적발됐습니다.

"산지전용허가나 신고 같은 걸 하셨어요?"

"신고하면 되나요?"

허가를 받지 않고 산지를 무단 훼손한 지주 등이 무더기로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불법행위로 발생하는 산사태라든지 산림훼손 산지 경관 등을 훼손하는 사례들을 적발함으로써 우리의 산지가 도민에게 휴양을 주고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데 큰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경기도는 적발된 51명 전원을 검찰에 송치하고 원상회복 조치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