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보조금은 눈먼 돈"…보조금 횡령 무더기 적발

  • 3년 전
"사회복지 보조금은 눈먼 돈"…보조금 횡령 무더기 적발

[앵커]

결식아동 급식비 등 보조금을 빼돌려 자녀 교육비로 쓰거나 신고없이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이용료를 챙긴 시설장과 법인대표 등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횡령하거나 부당하게 챙긴 돈은 11억원이 넘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시설장이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특별사법경찰관들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아동센터에서는 시설장이 강사비와 인건비, 식자재 비용을 조작하고 직원 인건비를 부풀려 지급한뒤 되돌려 받았습니다.

실제로 시설장이 강사에게 보낸 SNS 문자를 보면 강사비를 수시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인결과 이 시설장이 횡령한 보조금은 2,300여만원, 모두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습니다.

급식조리사의 근무시간을 부풀려 인건비를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거나 결식아동 급식비를 빼돌려 자녀 교육비로 사용한 곳도 있습니다.

이 사회복지법인 대표는 법인재산 건물을 자녀의 주거용도로 불법 임대하다 적발됐습니다.

"그 젊은 부부 살아요?"

"네"

장애인들을 낮에 돌본다는 명분으로 최근 5년간 3억원 가까운 이용료를 받은 미신고 시설도 있었습니다.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보조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조금 수사를 강화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시설장 등 6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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