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학제품 공장 폭발…1명 사망·7명 부상

  • 4년 전
◀ 앵커 ▶

인천의 한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어제저녁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작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일단 과산화수소를 옮기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란 탱크로리 트럭이 여기저기 부서져 있고, 바로 옆 건물외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이 난 채 무너져내렸습니다.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인천 서구 가좌1동의 2층짜리 화학제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의 모습입니다.

당시 폭발의 충격으로 맞은 편 건물 외벽도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1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중 45살 오 모 씨 등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숨진 작업자는 출동 당시 실종상태였지만 소방당국의 수색 결과 새벽 4시 반쯤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조리/목격자]
"소리 많이 났어요. 펑(하는 소리) 불 안 났어요. 그냥 소리 났어요. 펑."

## 광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없었지만, 인명 구조와 2차 폭발 방지를 위해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대원과 경찰관 등 141명이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시 작업자들이 이동식 탱크로리 트럭에서 과산화수소 8톤을 옮기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일희/인천 서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이동 탱크로리에서 과산화수소 8톤을 옮겨담던 중 폭발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