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에 ‘n번방 변호인’ 앉히려다…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정태원 변호사

[김종석 앵커]
공수처법 시행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선임하면서 공수처 출범 작업에 속도를 내려다 스텝이 좀 꼬였습니다. 야심차게 발표한 추천위원이 n번방 조주빈의 공범 피의자를 변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최 교수님, 민주당 몫 추천위원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조주빈 공범 변호인을 임명했다가 7시간 만에 철회했거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좀 부적절해요. 장 변호사라는 분이 변호를 했다는 자체는 문제가 없고 저는 그것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다만 민주당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는 추천위원으로 이분을 선택한 건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공수처라고 하는 곳이 논란도 많고 검사들이나 검찰을 감독하는 권한을 주는 곳이기 때문에 공수처장은 정말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이 오셔야 해요. 어쨌든 논란이 되는 사건의 변호를 맡으신 분을 지명했을 때는 그게 사회적 여론이 악화될 것은 뻔한 것 아닙니까?

[김종석]
그러니까 검증의 문제였던 것 아닙니까?

[최진봉]
그렇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검증을 잘 했어야죠. 이분이 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이런 논란이 일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서 후보로 올린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조금 더 꼼꼼하게 검증하고 특히 공수처 관련해서는 논란이 생기면 안돼요. 어쨌든 공수처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도 필요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게 제대로 안 된 부분은 민주당이 분명히 실수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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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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