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즈니월드 재개장…"미키마우스 포옹은 안돼"
  • 4년 전
美디즈니월드 재개장…"미키마우스 포옹은 안돼"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의 디즈니월드가 4개월 만에 재개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키마우스와 포옹할 수 없다는 규정이 적용됐는데요.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 상황이 심각해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키마우스가 특유의 몸짓으로 환영의 인사를 건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람객들은 체온을 점검한 뒤 입장을 시작합니다.

전 세계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미국 디즈니월드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운영을 중단한 지 4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한산하고 대기 줄도 길지 않는 등 예전의 흥겨운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마스크 착용은 물론 미키마우스 등 인기 캐릭터에 대한 포옹금지 등 깐깐한 규정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규칙입니다. 다만 놀이기구 이용 시 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말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한사항이 많지만, 관람객들은 스스로 안전을 유의해서 즐기러 와야 합니다."

퍼레이드와 폭죽놀이 등의 대규모 행사를 금지하고 입장 인원까지 제한한 디즈니 측의 조치에도 직원들조차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재개장 첫날 수백명의 무대 연기자들도 공연 중 마스크를 쓸 수 없다면서 디즈니 측에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 제공을 요구하며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디즈니월드가 위치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주간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10만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한편, 오는 금요일로 예정됐던 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니랜드는 주 당국의 허가를 얻지 못해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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