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재개장…전 세계 재개장 1호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스파이더맨 등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디즈니랜드에 놀러온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나자 잔뜩 신이 났습니다.


"잭 스패로우 선장을 제일 좋아해요. 정말 오고 싶었어요. 잭 스패로우와 미키마우스가 정말 좋아요."

지난 1월 2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임에 따라 3개월여 만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잇따라 문을 걸어 잠근 전 세계 디즈니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열어 고객들을 맞이한 겁니다.

재개장에 앞서 지난 8일 온라인에서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1주일치가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문을 연 만큼 디즈니랜드 측은 방역 수위를 크게 높였습니다.

전체 입장객수를 제한하고 입장시간을 분산시킨 것은 물론, 정문과 놀이기구 등 곳곳에서 대기 중 간격 두기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 겁니다.


"많은 인력을 고용해 공원 전체에 걸쳐 청소와 위생관리를 강화했습니다. 또 놀이기구와 상점, 식당 출입구에 300개가 넘는 손 세정제를 비치해 관람객들이 손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람객들도 적극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앞장서 공원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디즈니랜드가 자국과 심각한 갈등 중인 미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재개장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자국의 방역 성과를 홍보 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입니다.

*취재 : 방주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