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국내 하천 점령한 가마우지떼 골머리

  • 4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얼마 전 산란기에 접어든 쏘가리 낚시 잘못하면 형사처벌 될 수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 앵커 ▶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6월까지 산란기라고 해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요즘 산란철이라 보호받아야 할 쏘가리 등 민물고기들이 외래조류인 가마우지의 습격에 속수무책이라고 합니다.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다니는 민물 가마우지입니다.

외래 조류지만 왕성한 번식력으로 10년 전부터 텃새가 되면서, 먹이가 풍부한 하천에서 터줏대감이 됐다는데요.

현재 민물고기 씨를 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춘천과 충북 단양 등 전국 곳곳에서 떼로 몰려다니며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다는데요.

하루 평균 7.5㎏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가마우지 때문에 어민들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라고 합니다.

단양군의 경우 지역 내수면 어업 어획량은 2018년 5만 2천8백여㎏에서 지난해 4만 3천8백여㎏으로 감소했다는데요.

특히 쏘가리의 어획량은 같은 기간 8천여㎏에서 5천8백여㎏으로 확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가마우지가 그물 안의 고기까지 잡아먹는 바람에 그물까지 망가트리고 있다는데요.

어민들은 일본처럼 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가마우지가 생태계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정확한 조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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