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소장의 극단 선택…돌발변수 만난 검찰수사

  • 4년 전
쉼터 소장의 극단 선택…돌발변수 만난 검찰수사

[앵커]

정의기억연대 쉼터 소장의 극단적 선택은 검찰 수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의연 측에서 "과잉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도 향후 수사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정의연 수사가 쉼터 소장 손모 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모습입니다.

정의연 측은 일요일 성명에서 손씨가 갑작스러운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정의연 측 비판에 "수사 착수 이후 손씨를 조사한 적 없다"며 "압수수색 당시 고인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추가적인 반응은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저는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피할 생각은 없고요."

오랜 동료의 비극을 계기로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은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했고, 검찰이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다며 언론과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윤 의원이 지난 2017년 고인의 계좌를 통해 고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을 모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모금 경위가 수사 대상에 오를 것인지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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