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청소년 극단 선택 상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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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청소년 극단 선택 상담 증가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고립감이 심화하면서 극단 선택 등 청소년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 2018년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자살·자해 관련 상담과 지원서비스 제공 건수는 71,214건.

2019년에는 8만 4,000여 건, 2020년엔 8만 7,000여 건으로 늘더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2021년에는 11만 1,649건으로 뛰었습니다.

지난해에는 12만 5,797건으로, 5년간 77%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자살·자해뿐 아니라 교우관계, 학업, 가정문제 등을 포함한 전체 청소년 상담도 작년에 2018년 대비 38%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친구들의 따돌림이나 괴롭힘, 가정 불화 등을 겪는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더 고립감을 느끼고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껴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생활 패턴의 변화들도 가면 우울증(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나요. 코로나 때 정상적인 일상을 못한 거잖아요. 증상이 초기에 있을 때 (대면) 상담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439명이 확진된 적이 있었고, 이 중 29.6%인 425명은 4주 이상 지속된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은 기침·가래, 피로감, 인후통 등으로, 여성의 후유증 경험률이 36.3%로 21.8%의 남성보다 높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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