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코로나19 신냉전…전분야에서 대결 격화

  • 4년 전
美中, 코로나19 신냉전…전분야에서 대결 격화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글로벌 사태 속에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미·소 냉전 때와 같은 '코로나 냉전'으로도 불리는데요.

우리나라와 같은 전 세계 국가들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빅2, 이른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으로 갈등이 촉발되더니 전 분야에서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양 국간 군사적 힘겨루기의 무대는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입니다.

중국이 대만 해협 주변에서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을 대거 동원한 군사 훈련 빈도를 높이자, 미국도 군함과 전략 폭격기 등을 투입해 대만 수호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판스핑 대만사범대 정치학연구소 교수는 "실제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대만 해협"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을 틈타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자, 미국도 무력시위를 벌이며 중국 견제에 나섰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강화하는 등 선공에 나서자 중국은 애플, 시스코 등 미국 기업에 대해 보복을 경고하며 언제든 역공에 나설 태세입니다.

양국은 대만의 세계보건기구, WHO의 참여 문제를 놓고도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을 WHO 옵서버로 참여시키려 하자,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스와질랜드와 올해 세계보건기구 총회에 옵서버로 대만을 초청하겠다는 다른 몇몇 국가들의 제안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미·중간 신냉전 조짐이 본격화하면서 전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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