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미중 내일 첫 정상회의…상황관리-충돌 기로

  • 2년 전
'신냉전' 미중 내일 첫 정상회의…상황관리-충돌 기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영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양자 관계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신냉전을 방불케 하는 양국 관계가 개선될지 아니면 악화할지 기로에 서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중 정상 간 첫 정상회담이지만 양측은 이번 회담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습니다.

용어에서도 정상회담이 아닌 화상회의로 지칭하며 기대치를 낮추려는 모습입니다.

주요 쟁점 상당수가 '뜨거운 감자' 같아 어떤 주제가 논의될 지도 양측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양국 간 상대적으로 다루기 쉬운 사안에서 결과물이 도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 이후 이어지고 있는 미·중 간 고율 관세의 대치 상황이 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 억제와 이란의 핵 합의 복귀 등 지정학적 안보 문제를 공동 대처해 나간다는 의향을 양국 정상이 표명할 여지도 있습니다.

대만 안보 문제와 홍콩,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등 양측이 이전부터 신경전을 벌여왔던 주요 쟁점 상당수는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만 문제는 최우선 의제이자 가장 큰 난제로 양측이 구체적인 합의 및 성과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미·중 간 무역이 단절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중국이 국내총생산 GDP의 6%까지 손해를 보는 반면 미국은 GDP의 7%가량을 얻게 될 것으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예측했습니다.

신냉전을 방불케 하는 양국 관계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개선 내지 상황관리 수준에서 안정될지 아니면 악화할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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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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