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고구마 홍보에 'BTS 뮤비' 패러디 화제

  • 4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위해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농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 앵커 ▶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홍보방법으로 농수산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가 특산품인 고구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홍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ON' 뮤직비디오입니다.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이나 영화 '반지의 제왕' 등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판타지 분위기가 BTS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건 뭘까요?

경기 여주시가 특산품인 고구마 소비 촉진을 위해 'ON'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영상이라고 합니다.

얼핏 보면 BTS 영상으로 속을 정도인데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폐허가 된 초원에서 화살에 꽂힌 비둘기를 드는 장면이나, 중년의 출연자가 화살로 들판에 꽂힌 고구마를 집어드는 장면이 흡사합니다.

또 지민의 솔로 파트에서 난쟁이로 분장한 연기자가 북을 치는 장면은, 북 대신 고구마 상자를 무릎에 놓고 고구마를 흔드는 모습으로 재현했는데요.

출연자 모두는 전문 연기자 같지만 경기도 여주시 공무원들이라고 합니다.

여주시 관계자는 "전 세계 아미 팬들에게 욕먹을 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한 패러디 영상인 만큼 너그럽게 봐달라고"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전 세계 아미 팬들이 기획 의도를 알게 된다면 많이 응원해 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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