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비닐에 싸여 발견된 조손…타살 가능성
  • 4년 전
장롱 속 비닐에 싸여 발견된 조손…타살 가능성

[앵커]

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비닐에 싸인 채 장롱 속에 있었는데요.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

반지하를 제외하면 사실상 1층 집 복도 끝 현관문에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시신이 나온 집 현관 앞입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집 안 장롱 안에서 비닐에 싸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두 사람이 2개월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수습한 지 하루가 넘었지만 사건 현장 인근에서는 심한 악취가 남아 있었습니다.

신고자는 할머니의 며느리입니다.

신고자는 2달 전쯤 마지막으로 시어머니와 연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바로 옆집 주민 역시 숨진 할머니를 설 연휴 직전에 마지막으로 만나 인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아기가 엎드려서 공부하고 있었어요. 아기가 밝았어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5시쯤 됐는데 시체가 나오더라고요. 하얗게 싸서 묶어서 나오더라고요. 그거 보고 사망했구나, 그랬어요."

경찰은 두 사람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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