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야구 '무관중 개막 시동'…KBO리그도 주시

  • 4년 전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스포츠가 멈춘 가운데 타이완 프로야구가 오늘 관중없는 개막을 시도했습니다.

역시 무관중 개막을 고려중인 KBO리그에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타이완 프로야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예정대로 무관중 개막을 시도했습니다.

미리 알려진 것처럼 홈팀 라쿠텐 몽키스도 관중 없는 경기를 보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유니폼을 입힌 마네킹에다 관중 모양의 판을 응원단에 집중 배치했고 로봇 응원도 도입해 구색을 갖췄습니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구단 관계자와 치어리더들이 가상 응원단을 정비했고, 선수들도 실내에서 몸을 풀며 대비했습니다.

1시간 정도 지연된 경기는 결국 비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여전히 개막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관중 개막의 성패 여부를 확인할 시험 무대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타이완은 농구 리그도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로 지속중이고 내일 프로축구 리그도 개막합니다.

KBO리그도 무관중 개막을 고려한 예행 연습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롯데가 청백전을 야간 경기로 치르면서 정식 중계 방송까지 이뤄져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는데 팬들은 실시간 댓글로 응원을 보냈습니다.

특히 마차도의 호수비와 안치홍의 홈런 등 주요 장면에서 호응이 두드러져 향후 정규리그 무관중 개막에서 원격 응원 활용에 대해 생각할 여지도 남겼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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