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위에 '포수 마스크'…달라진 훈련 풍경

  • 4년 전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KBO리그 구단들이 다시 훈련에 돌입했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달라진 훈련장 풍경을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올해 두산으로 팀을 옮긴 베테랑 포수 정상호.

포수 마스크 안에 방역 마스크까지 낀 채로 훈련을 소화합니다.

심지어 인터뷰를 하면서까지 단 한 번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정상호/두산]
"마스크 쓰고 할 때가 숨쉴 때나 호흡량이 훨씬 더 불편하죠. 집에 아내와 아이들이 있다보니까…"

출근길도 달라졌습니다.

김태룡 단장도 주장 오재원도 취재진 역시 예외 없이 발열 여부를 확인했고, 인터뷰도 2미터 이상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지금 10개 구단에서 누구 한 명만 나오면 올스톱이 되기 때문에 정말 각자 조심을 해야될 것 같아요."

개막은 4월로 미뤄졌지만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 대신 정상적으로 팬들과 만날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오재원/두산]
"팬들이 있어야 프로야구가 있는 거기 때문에 또 팬들이 없이 하는 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빨리 잦아들길 바라야될 것 같습니다."

자칫 리그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비상 상황.

선수들은 긴장 속에서 새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 영상편집: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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