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이란 추가 제재…철강산업·고위 인사 제재

  • 4년 전
◀ 앵커 ▶

미국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추가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란의 철강산업을 주로 겨냥했고, 미군 기지 공격에 연루된 이란 고위급 인사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이란에 추가 제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주로 철강 산업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17개 철강 제조업체와 광산업체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고, 중국과 세이셸에 본사를 둔 기업, 그리고 이란 금속 제품의 유통에 관여한 선박도 제재를 받게 됩니다.

핵무기 개발이나 테러 지원에 쓰이는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스티븐 므누신/미국 재무장관]
"이란 정권이 테러 활동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경제 제재는 계속될 것입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미군 기지 공격에 연루된 이란의 고위급 인사 8명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이번 제재는 이란 안보 조직의 심장부를 타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하이오주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건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솔레이마니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의 대사관들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막았습니다."

이란에 대한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혹독한 제재를 예고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전격 단행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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