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무승부 '우승은 최종전으로'

  • 4년 전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K리그1 1위 울산과 2위 전북이 1:1로 비기면서 우승은 다음주 최종전에서 결정나게 됐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실상의 챔피언 결정전답게 경기장엔 만원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짓는 울산.

승리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전북.

더 절박한 전북이 초반부터 몰아붙였습니다.

크로스바를 강타한 이동국의 슈팅을 시작으로 로페즈의 슈팅도 울산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5분, 드디어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김진수의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도 막을 수 없는 엄청난 궤적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선두 울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찾아온 기회를 불투이스가 귀중한 동점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전북의 막판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1 무승부를 지켜낸 울산은 승점 3점 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다음주 최종 라운드에서 울산이 포항에 비기거나 승리하면 14년 만의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합니다.

[김도훈/울산 현대 감독]
"홈에서, 오늘 경기에서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직까지 1위입니다. 마지막 게임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3위 싸움도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됐습니다.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서울이 포항에 완패당하는 사이 4위 대구가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서울과 대구는 다음주 최종전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벼랑 끝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