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집회 서울역 앞 상식과 도덕 쓸어내다

  • 5년 전
푸른색 조끼를 입은 청소원들은 은색 집게로 쉴 새 없이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뒤로는 플래카드가 휘날렸고, 벽면, 기둥 등 곳곳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결백을 주장하는 낙서가 새겨져 있었다.

매주 토요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로 서울역 일대에 난 생채기들이다.

매주 낯선 사람들과 마주해야 하는 서울역 일대 상인들은 '태극기 집회'가 일으키는 문제로 쓰레기 투기, 고성과 몸싸움, 지나가는 시민들과의 충돌 등을 들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행렬이 시청, 광화문 등의 도심을 거치는 탓에 버스 주요노선이 우회하고 교통체증을 빚는 등 버스기사, 시민들의 피해도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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