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뭘 해도 되는' 주원의 이유있는 성장세
  • 4년 전
가수가 노래하듯 배우가 연기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어떻게, 얼만큼 잘하느냐다. 잘생긴 외모와 스타성만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는 많다. 하지만 연기력과 스타성, 흥행파워까지 갖춘 배우는 흔치 않다. 더욱이 이제 막 배우라는 타이틀을 단 신예에게 '흥행'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그런데 그 별을 데뷔 3년 만에 딴 배우가 있다. 바로 주원이 그 주인공.

훤칠한 키에 작은 얼굴, 또렷한 이목구비로 데뷔 초부터 '제2의 강동원'으로 주목받은 주원.
2010년 드라마 KBS 2TV 미니시리즈 '제빵왕 김탁구'의 악역 구마준으로 데뷔해 KBS 2TV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을 거쳐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까지 그는 안방극장 3연속 '흥행'홈런을 치며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을 통해 주원은 원톱배우로도 손색이 없음을 입증해냈다.

"드라마 '각시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드라마가 끝난 지 2주나 지났는데 전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어요. 여전히 촬영장에 있는 것 같고, 캐릭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크네요."

사실 드라마 초반 그의 원톱주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연기력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주원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제 겨우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신인급 연기자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다보니 그만의 특별한 비결이 궁금해졌다.

"제가 세 작품 모두 선택한데는 대본이 가장 큰 이유였어요. 대본이 정말 좋았거든요. 거기에 좋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고. 또 운까지 따라줘서 잘된 것 같아요." (웃음)

이쯤 되면 자신의 연기력을 과시할 법도 한데 오로지 작품 복, 흥행 운 덕에 잘됐단다. 연기력, 스타성에 이어 '싹수'까지 보이는 주원이다. 확실히 잘생긴 외모와 스타성만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들과는 분명 달랐다.

'1박 2일'은 충전소.. 촬영장 아닌 휴식터

배우로도 입지를 굳히기 바쁜 주원은 예능프로그램에도 눈을 돌렸다. KBS2 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주원은 '막내' 캐릭터로 수더분하면서 풋풋한 매력을 한껏 발산중이다.

첫 예능 도전에 그것도 드라마 '각시탈'과의 병행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도 주원은 "'1박2일'은 저에게 충전소와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1박2일은 촬영을 통해 좋은 형들을 만나고 좋은 곳을 여행하고, 또 운 좋으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참 좋아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배우나 이런 걸 다 떠나서 저 자신한테 주는 선물 같아요. 여행을 다니는 건 좋은 일이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건 더 좋은 일이니까요."

인터뷰 내내 배시시한 웃음을 보이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주원.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그에게 이제 남은 건 하나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그의 마음가짐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 등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 작품 모두 잘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아직 어떤 작품에 출연하겠다는 계획은 없지만 곧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요. 여러분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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