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뭐하시노" 핵심 권력기관 아들 모두 ‘꿀 근무지’ 대체복무

  • 5년 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하고 있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자녀 중 70%가 단순 행정 보조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아들 145명 중 101명이 국가기관·공공기관·지자체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비서실, 국무총리비서실, 검찰, 감사원, 국세청에 근무하는 고위공직자의 자녀들은 모두 교육지원청, 구청, 대학, 중앙도서관 등 ‘꿀 근무지’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로원이나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소방·지하철·보훈병원 등 이른바 기피시설에는 43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일반인 사회복무요원들의 경우 51,250명 중 29,553명(57%)이 행정기관에 배치되어 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1차적으로 본인이 근무지를 선택하고, 근무지 정원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근무기관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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