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文·安 단일화 협상 개시... '국민참여' VS '이기는 단일화'

  • 5년 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팀이 13일 첫 회동을 가졌다.

문 후보측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 전략기획실장,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과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류가헌 갤러리에서 만남을 갖고 단일화 협상의 포문을 열었다.

양측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전에도 룰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재인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 참여'를 강조하면서 모바일 투표 등 국민참여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망으로 여기에 왔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단일화,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 그래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반면 안철수 측 조광희 비서실장은 '이기는 단일화'에 방점을 찍었다.

조 실장은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연대, 멋진 단일화를 시작하려 한다"며 "사소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에 현혹되지 마시고 저희가 국민의 바람만을 생각하며 간다는 것을 믿어달라"고 말해 치열한 룰 경쟁을 예고했다.

또 "두 후보가 모두 이기는 단일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를 위해 애를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상견례를 마친 뒤 오후 2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다시 만나 비공개 회담을 시작하기로 했다. (CBS 조은정,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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