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탄 문 대통령…잇단 경제 행보, 왜?

  • 5년 전
◀ 앵커 ▶

두 달 넘게 이어져 온 '조국 정국'을 매듭지은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경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삼성 방문에 이어 닷새 만에 현대자동차 연구소를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전용차인 현대자동차의 수소차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한 문재인 대통령.

과거 자신을 '수소차 홍보모델'이라고 칭했던 문 대통령은 친환경 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현대차의 친환경 차 누적 판매량 100만 대 돌파는 이곳 연구원들의 공이 큽니다. 대통령으로서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주 삼성 디스플레이에 이어 닷새 만에 현대차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신성장동력을 개발 중인 우리 기업에 거듭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래 차 시대에 우리는 더 이상 추격자가 되지 않아도 됩니다. 자율주행을 선도하고, 미래 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정의선 부회장은 미래 차 분야에 2025년까지 41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부가 발표한 ‘미래 차 발전전략’이 저희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의 잇따른 대기업 방문은 '조국 정국'을 빠르게 수습하고 민생경제로 국정의 방점을 전환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장관 사퇴 발표 이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제 통합과 경제, 민생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며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개혁과 법무장관 후임 인사를 챙기는 것과 별개로 경제 행보는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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