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귀국 후 첫 공개 행보…"경제 총력" 재확인

  • 5년 전

◀ 앵커 ▶

오늘 북한에서는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되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투표에 참가해 하노이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의 대의원 선거장.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손을 맞잡고 춤을 추는 모습이 마치 축제날 같습니다.

잠시 뒤 투표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열광적인 환영 인사가 이어집니다.

김 위원장 역시 손을 흔들며,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조선중앙TV]
"경축의 춤바다로 설레던 대학 구내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우렁차게 터져 올랐습니다."

5년마다 치뤄지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선거구별로 단일 후보자가 출마를 하는데, 투표율과 찬성률이 거의 100%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공개투표와 다름 없습니다.

[송종진/평양 시민]
"우리가 선출한 인민의 대표들에게 찬성의 한 표를 바치게 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공개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도 밝은 표정으로 한 표를 던졌습니다.

김책공대를 투표 장소로 선정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5년 전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에 후보자로 등록해 당선됐던 김정은 위원장,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아직까지 어느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했는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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