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집값' 대대적 조사…'강남 4구' 등 집중

  • 5년 전
◀ 앵커 ▶

집값이 크게 들썩인 지역을 중심으로 수상한 부동산 거래가 없었는지 정부가 대대적인 조사를 벌입니다.

서울 강남 4구와 마포 용산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국세청 등 32개 기관과 함께 11일부터 서울 지역 부동산 거래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좀처럼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자 부동산 시장에서 이상 거래나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대대적으로 들여다보는 겁니다.

[김영한/국토교통부 토지정책국장]
"최근 갭투자와 같은 과다 차입금 또는 편법·불법 대출을 이용한 투기 조짐이 포착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대상에는 정상적 자금 조달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차입금이 많이 낀 거래나 현금 위주 거래, 미성년자 거래를 포함한 편법증여 의심 거래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기관들은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 '강남 4구'와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서대문구 등 8개 구에서 이뤄진 거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8월 이후 실거래 신고된 건을 살피되, 필요하면 그 이전 거래까지 파헤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대상 모두에게 자금조달 내역 등 소명 자료를 요구하고, 자료가 불분명한 경우 불법행위 유무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며 "역대 합동 조사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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