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세 멈춰…강남 4구는 '상승'

  • 5년 전

◀ 앵커 ▶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가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주 넘게 계속되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어제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를 기록했습니다.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33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선 겁니다.

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 상승 전환했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물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가 증가하면서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과열 시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건축 수익성과 직결된 분양가 상한제 재도입이 검토되고 있어 추가 상승세는 주춤한 분위기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7% 내렸고, 지방 아파트 값은 0.11%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아직 보합 내지 하락한 곳이 많았지만, 5월 이후 입주 물량이 줄어든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강남·송파에서 강세가, 비강남권에서는 마포·동작·서대문구 등에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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