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마약·성매매?…빅뱅 '대성 건물' 수사팀 꾸렸다

  • 5년 전

◀ 앵커 ▶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고, 이곳에서 성매매도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일단 대성측은 "불법 영업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이례적으로 대규모 전담팀을 꾸려 관련 의혹들을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빌딩.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난 2017년 빅뱅의 멤버 대성이 31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비밀리에 VIP 손님들만 상대하면서 성매매와 마약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대성이 소유한 이 건물에는 모두 5곳의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승강기를 열면 철문으로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다른 4개층도 마찬가지,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게 만들어놨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성은 "건물 매입 후 곧바로 군입대를 해 세입자들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대성은 군에 입대하기 전 여러 차례 자신의 논현동 건물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관계자]
"강대성이 그 양반이 매입한 거야. 군대 가기 전에 한두 번 왔다 갔어."

특히 건물을 매입하기 전, 입주한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질 경우 건물주가 책임져야 하는지 법률 자문을 구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유흥업소에서 불법행위가 벌어지는 걸 대성 역시 이미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버닝썬'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강남경찰서는 전담팀에 12명을 투입해 해당 업소에서 실제 성매매나 마약 거래가 있었는지 신속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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