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시카고 대형 음악축제, 희귀새 일가족때문에 취소

  • 5년 전

◀ 나경철 아나운서 ▶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열려온 대형 음악 축제가 다섯 마리의 새 때문에 취소됐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해마다 시카고 도심의 미시간호수 일대에선 하루 평균 2만명의 음악팬들이 모이는 일렉트로닉 댄스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축제 조직위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 발생'을 이유로 일정 취소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시카고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멸종 위기종 조류 '파이핑 플로버' 한 쌍이 축제 지역 인근에 둥지를 지은 뒤 지난주엔 세 마리의 새끼까지 부화했다고 하는데요.

60여 년 만에 태어난 희귀새 일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축제를 여는 것도 검토했지만 대체할 곳을 찾지 못하자 결국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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