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붕괴 참사' 이탈리아 제노바 다리 폭파·철거
  • 5년 전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붕괴돼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다리가 사고 발생 10개월 만에 모두 철거됐습니다.

중간 부분 일부가 끊긴 다리 위로 엄청난 양의 연기가 솟구치더니, 순식간에 다리가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춥니다.

지난해 8월 폭풍우 등 악천후로 2백 미터가량이 붕괴된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의 모란디 다리인데요.

차량 수십 대가 45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4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10개월 만에 이탈리아 당국이 다리에 폭발물을 설치해 철거에 나선 겁니다.

폭파 직전 안전을 우려해 인근 주민 3천 4백여 명이 대피해야 했고, 다리 주변 3백 미터 반경에 있는 도로는 모두 차단됐습니다.

폭파 버튼을 누르고 불과 8초 만에 무게 4천5백 톤의 콘크리트와 철재가 바닥으로 주저앉았는데요.

내년 봄쯤 새 다리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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