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지명 철회 하라"…청와대 천막 농성

  • 5년 전

◀ 앵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영화인들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CJ ENM 사외이사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데요, 김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CJ 사외이사 문체부 장관 웬말이냐. 청와대는 철회하라 철회하라."

한국영화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는 박양우 장관 후보자가 대기업의 이해를 충실히 대변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CJ ENM 사외 이사와 감사를 역임했고, 한국영화배급협회장과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공동대표를 지내면서 스크린 독과점 상황을 묵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용/한국영화 반독과점 대책위원회 운영위원]
"(CJ에서) 2014년부터 18년까지 모두 2억 4400만원을 받았다. 열린 이사회는 33차례. 이 가운데 32회 참석해 전부 찬성표를 던지며 충실한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

영화인들은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뒤 1주일 동안 청와대 앞에서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후보자가 과거 딸의 중학교 입학을 위해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과, 국회에 신고한 두 딸의 재산이 예금 1억 8천만원과 2억으로, 소득과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증여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이사를 앞두고 6개월 먼저 전입 신고한 것"이며, 두 딸의 예금은 "용돈과 월급 등을 모은 것으로 증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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