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한반도 체제 전환…친일 잔재 청산"

  • 5년 전

◀ 앵커 ▶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이 협력해서 새로운 100년의 질서를 주도한다는, 이른바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강조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같은 남북 교류를 통해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서로의 이해와 신뢰의 폭을 넓힌 성과가 있었다며, 많은 고비를 넘어야겠지만 반드시 북·미의 완전한 타결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도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협력·경제협력 공동체 질서를 만들어내는 '신한반도체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을 미국과 협의하는 한편, 남북의 비무장지대 공동 활용과 이산가족·실향민의 고향 방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북미 협상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었다면, 남북의 주도적 교류를 통해 다시 새로운 국면을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관계의 발전이 북미관계의 정상화와 북일관계의 정상화로 연결되고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평화·안보 질서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3.1운동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으로 이것이 임시정부 헌법의 토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아 진정한 국민의 국가를 이룰 수 없었다며 '색깔론'처럼 지금도 남아있는 친일 잔재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100년은 진정한 국민의 국가를 완성하는 100년입니다. 이념에 끌려다니지 않고 새로운 생각과 마음으로 통합하는 100년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서는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을 때 평화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할 때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될 거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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