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일주일 만에…영업 끝난 상점털이 20초 만에 ’슬쩍’

  • 5년 전


30대 남성이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또다시 돈을 훔치다 붙잡힌 건데, 도둑질을 하는데 20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한 남성.

상가 앞을 서성이더니 유리문을 어깨로 들이받습니다.

순식간에 가게 안으로 들어온 남성은 곧바로 현금통을 뒤집니다.

[안보겸 기자]
"이곳에서 현금 24만 원을 훔친 남성은 다시 빈 상가를 돌아다니며 영업이 끝난 점포만을 노렸습니다.”

다른 가게에선 아예 문을 있는 힘껏 발로 찹니다.

이어 유리문 손잡이를 잡고 흔들자 잠긴 문이 열립니다.

20여 초 뒤, 이 남성은 돈을 훔쳐 잽싸게 달아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당일인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점포 5곳에서 현금 1백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주용석 / 서초경찰서 강력팀장]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돈을 훔치게 됐다고, 또 일을 저질러 버렸다, 뉘우친다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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