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하루 만에 대장동 재판 출석…‘7억 전달’ 유동규, 묵묵부답

  • 2년 전


[앵커]
이렇게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심사를 받은 오늘,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돈 전달의 모든 과정을 알고 있을 유 전 본부장의 입에 시선이 집중됐는데요.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승합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합니다.

출소 하루만에 자신이 피고인인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러 온 겁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된 질문이 빗발쳤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용 씨한테 돈 전달했다는 진술하신 거 맞나요?)(혹시 검찰 측 회유나 협박 있었을까요?)(심경 변화 있으신 이유 있으실까요?)…."

지금까지는 구속 상태로 구치소와 법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아왔지만, 구속기간이 끝나 오늘부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겁니다.

오늘 재판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기소된 정영학 회계사의 증언을 중심으로 진행돼, 피고인석에 앉은 유 전 본부장이 발언을 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용 부원장에게 7억 원 어떤 명목으로 건네셨나요?)(불법 자금이라는 것 인식하고 돈 전달하셨나요?)…."

오늘 재판에서 정영학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앞으로 재판에서 김용 부원장에게 건넸다는 돈과 관련한 증언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