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쓰레기로 넘친 고래 뱃속…플라스틱 컵만 115개 外

  • 6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첫 소식 볼까요?

◀ 앵커 ▶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경고음이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최근에 사람 배설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는 소식도 있었죠.

◀ 앵커 ▶

이번에는 고래입니다.

대형 고래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졌는데요.

그 무게가 자그마치 6kg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몸길이 9.5m짜리 향유 고래인데요.

현지 당국이 사인을 조사하려고 고래의 위장을 살펴봤는데,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100개도 넘는 플라스틱 컵이, 와르르, 쏟아져 나온 겁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샌들에 플라스틱 가방, 나일론 가방까지.

하나하나 세어봤더니 1천 개가 넘는 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세계자연기금 담당자는 부패가 심해 고래의 사인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정말로 끔찍하다고 밝혔는데요.

유엔은 해마다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1천만 톤에 달한다며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일 것을 촉구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 앵커 ▶

얼마나 아팠을까요?

고래가 아마 이 해양 오염에 대한 경종을 울려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볼까요.

◀ 앵커 ▶

이웃의 정을 악용해 사기를 친 엄마와 아들이 있습니다.

단골 행세를 하며 돈을 빌린 뒤 안 갚았는데요.

이 모자,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면 오른쪽 남성, 단골인데 돈이 필요하다며 마트 주인에게 돈을 꿔달라고 하자, 주인 분, 금고에서 돈을 꺼내 주죠.

30대인 이 남성, 이런 식으로 지난 5월부터 전남지역 식당과 마트 등을 돌며 57차례에 걸쳐 1천만 원을 빌려 달아났습니다.

그럼 이 남성의 어머니는 뭘 했냐면요.

가게 주인이 확인 전화를 하면 "마트에 자주 가는 누구 엄마인데, 아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내일 갚겠다"고 속인 겁니다.

적게는 3만 원에서 많게는 30만 원씩, 동네 단골손님이라는 말에 가게 10곳 중 서너 곳은 선뜻 돈을 빌려줬다고 하는데요.

이들 모자를 상습 사기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주민을 사칭해 돈을 빌려달라면 일단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앵커 ▶

그나마 남아있는 동네 인심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다니 참 씁쓸하네요.

다음 소식 보죠.

◀ 앵커 ▶

이제 연말 앞두고 집에 크리스마스장식 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제 갓 한 살 된 A양이 실내 장식용 크리스마스트리의 전선에 화상을 입은 겁니다.

그제 저녁 인천에서 난 사고인데요.

A양의 부모는 "아이가 크리스마스트리의 전선을 입에 물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하고 터졌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 사고로 A양, 그만 혀 부위에 화상을 입어 소방대원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겼는데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조명이나 장식용으로 집에 트리를 많이 설치하는데 화재나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앵커 ▶

전선이 꼬이거나 벗겨지지는 않았는지 또 장식 조명이 과열되지는 않았는지 이런 부분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보죠.

◀ 앵커 ▶

적정 수면 시간, 아마 사람마다 다 다를 텐데요.

그런데 하루에 9시간 넘게 자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 3배 더 높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발병 위험도 3배 더 높다는데요.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수면시간과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간에 상관관계를 조사한 건 데, 하루에 잠자는 시간이 5시간에서 7시간보다 더 길어질 경우, 심혈관이나 뇌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불규칙해도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진은 "중년 이후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을 막으려면, 40살 이상이라면, 하루 7시간 정도는 자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 앵커 ▶

무조건 많이 자는 것보다 규칙적으로 자는 게 좋겠네요.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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