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 재점화…日 "'수자기' 게양 유감"

  • 6년 전

◀ 앵커 ▶

이틀 전 열린 제주 국제 관함식에 불참한 일본이 우리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당초 정부가 관함식에 참가하는 15개 국가들 함선에 군함기를 내걸지 못하게 했지만 이게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서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정부는 제주 국제관함식에 앞서, 참가국 함선에 태극기와 자국 국기만 내걸 것을 통지했습니다.

군함기로 사용하고 있는 욱일기 게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일본은 결국 관함식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관함식을 지켜본 일본 정부는 어제 우리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일출봉함에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깃발인 '수자기'를 내걸어 '자국 국기만 달아야 한다'는 당초 약속을 우리 측이 어겼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NHK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외무성이 도쿄 주재 한국 대사관과 우리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도 "관함식에 참석한 호주와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 해군함에 해군기나 군함기가 걸렸다"며 "결과적으로 한국의 통지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에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과의 방위 안보 교류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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