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4차 방북길…'북미 간 빅딜' 주목

  • 6년 전

◀ 앵커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6일)부터 4차 방북을 위한 동북아 순방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일본 방문에 이어, 내일 평양으로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인데요.

출발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평양 협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 윤곽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오늘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방북 의제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일본 측의 의견도 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내일은 평양을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합니다.

면담에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 그리고 조속한 비핵화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앞서 미국 재무부가 북한 외교관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했고, 폼페이오 장관 역시 대북 제재 완화는 없을 거라고 못박은 만큼 이번 면담에선 제재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3일 기자회견)]
"중요한 것은 최종적인 목표(비핵화)를 달성할 기회를 우리에게 계속 제공하는 여건 아래에서 진전을 만들었다는 것이고, 그 여건은 바로 경제적 제재의 지속적인 유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출발에 앞서 기자들에게 아직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평양 협의를 통해 그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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