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머지않아 평양 간다"…관건은 비핵화 수준

  • 6년 전

◀ 앵커 ▶

평양회담 이후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연일 북한 관련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머지않아 평양에 갈 수 있다고 한 말이 전해졌는데요.

북미대화가 속도를 내는 것 같죠.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무산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일과 일정이 잘 들어맞는다면, 머지않아 평양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을 이어갈 것이며, 이와 관련된 논의들도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바라는 제반 조건, 즉 비핵화 수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것을 완전하게 검증할 수 있어야, 대북제재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 상대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에서 같은 외교라인인 리용호 외무상으로 바꿔 비핵화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약속을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리용호 외무상과의 뉴욕 회동 이후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까지 성사된다면,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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