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활발한 행보…'비핵화 의지'와 '제재완화' 언급하나?

  • 6년 전

◀ 앵커 ▶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9일) 밤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고 한편으로는 제재 완화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간으로 자정 무렵으로 예상되는 연설에서 리용호 외무상은 우선 비핵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던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화답함으로써 대화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거론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제재완화에 대한 요청 여부도 주목됩니다.

지난 25일 뉴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미·일·중·러, 이른바 한반도 주변 4개국의 외교장관들은 물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모두 만나는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도발로 입지가 축소됐던 작년 유엔총회 때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건데, 중국과 러시아가 장관급 회의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강조한 것은 북한의 이런 입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이어가야 한다는 게 미국의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북미 양측이 비핵화와 이에 상응하는 제재완화 여부와 그 방식, 그리고 종전선언 등을 놓고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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