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4층 유치원 건물 '기우뚱'…추가 붕괴 우려

  • 6년 전

◀ 앵커 ▶

어젯밤(6일) 서울 상도동의 한 대형 유치원 건물이 갑자기 주저앉았습니다.

◀ 앵커 ▶

다행히 한밤중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재 건물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 인근 주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수연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현재 붕괴가 있었던 건물 주변은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유치원 건물의 절반 이상이 주저앉으면서 보시다시피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데요.

현재는 건물이 통째로 15도에서 2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새벽 한때 거센 빗줄기가 내리면서 추가 붕괴 가능성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무너진 서울상도유치원은 원아 120여 명이 다니는 대형 유치원으로 4층짜리 건물입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이 유치원 건물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리면서 한밤중 집에 있던 주민들은 굉음에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주민 50여 명을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시켰고, 현재 주민들은 모텔 등 주변 숙소나 친척집 등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주민들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사고에 대비해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모두 차단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로선 추가 붕괴 가능성이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건물의 기둥이 파괴된데다 건물 외벽 곳곳에 균열이 있고, 오늘 오후까지 비가 예보돼 있어 안전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 현장에서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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