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오늘부터 10만 6천여 대 '리콜' 절차 돌입

  • 6년 전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하겠습니다.

BMW가 오늘(20일)부터 차량화재 원인이 됐던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 절차에 들어갑니다.

◀ 앵커 ▶

대상 차량은 모두 10만 6000여 대.

국내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규모인데요, 이와는 별개로 차량 안전진단 작업은 계속 이뤄집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BMW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지 25일 만인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치에 들어갑니다.

리콜 대상인 디젤 차량 42종 소유자들은 전담 고객센터에 전화해 리콜 예약을 하면, 언제 서비스센터로 차를 가져가야 할지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리콜 조치로는 BMW가 차량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부품 가운데 쿨러와 밸브를 새로운 제품으로 바꾸고 파이프는 청소해 냉각수 침전물을 없앱니다.

[요한 에벤비클러/BMW 부사장(지난 6일)]
"흡기다기관에 침전물이 많이 쌓이면, 화재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BMW 코리아는 올해 안으로 리콜 작업을 끝낼 계획이지만 예정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BMW 화재 대부분을 차지하는 520d와 420d 등의 엔진 부품 조달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지난 13일)]
"8월 20일부터는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통해서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진행하고…"

리콜과 별개로 안전 진단은 계속 진행합니다.

현재까지 안전 진단을 마친 차량은 약 9만 8천500대로, 앞으로 7천 800여 대가 추가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안전 진단을 받은 차에서도 잇따라 불이 나면서 진단 자체를 믿기 어렵다는 차주들의 불안은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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