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자회담 열리나…내일 속속 싱가포르 도착

  • 6년 전

◀ 앵커 ▶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진행 중입니다.

북미 간 접촉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일 싱가포르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조국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ARF 참석을 위해 내일 싱가포르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외무상은 오늘(2일) 자정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해 내일(3일) 오전 6시 반쯤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내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이틀간의 ARF,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회의에 참석합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동남아 순방의 최우선 의제는 바로 북한 문제"라고 지목했습니다.

관심의 초점은 북한과 미국의 양자회담이 열릴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미 양자회담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북한 당국과 꾸준히 대화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관련국들과 잇따라 만나 대북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동남아시아 6개국과 잇따라 양자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만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하는 게 아니"라며 "북한이 원하는 평화체제, 안전보장 차원의 논의가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남북 회담 관련해서 강 장관은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한 공간에 있는데 안 만나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니냐"며 낙관적인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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