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염' 기승에 40도 육박…'찜통' 수증기까지

  • 6년 전

◀ 앵커 ▶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습니다.

북상 중인 태풍이 밀어올리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주말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겠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에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35도 이상, 곳에 따라선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암필'이 중국 방향으로 북서진하면서,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불쾌지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계 흐름이 느린 상태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고온 현상은 이달 말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기온은 밤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아 밤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조금 낮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에도 농축수산물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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