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는 피서지 '쓰레기'로 몸살

  • 6년 전

◀ 앵커 ▶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바다로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여름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피서지마다 쌓여가는 쓰레기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철마다 백만 명이 다녀가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다듬고, 환경 정비를 하며 피서객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최근 주차장 한쪽 구석에서 텔레비전 석 대가 몰래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버려진 양심을 꼬집는 현수막과 함께 텔레비전은 치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송현/완도군청 신지면장]
"(완도에서는) 가전제품을 무상수거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면민들은 전혀 그럴 일이 없습니다. 여기 피서 오신 분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저희는 분명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낚시객이 몰리는 부둣가도 쓰레기로 몸살입니다.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부터 일회용품, 소주병 등 온갖 쓰레기가 매일 같이 쌓이고 있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상황을 고발하는 이 신호등은 설치 두 달여 동안 단 한 번도 녹색불이 켜진 적이 없습니다.

낚시객들이 앉는 자리 근처에는 어김없이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우점길/신지면 미화요원]
"낚시객들이나 관광객들이 불법적으로 투기를 많이 합니다. 여러 가지 섞어서 많이 투기를 하고 있습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지마다 쓰레기와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