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몸살감기 이번 주 일정 취소…주말까지 휴식

  • 6년 전

◀ 앵커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잇따라 공식일정을 취소하거나 불참하면서 여러 관측들이 나왔는데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감기몸살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번 주말까지는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청와대 주치의로부터 진료를 받은 뒤,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라는 강력한 권고에 따라 오늘과 내일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접견, 또 시·도지사 당선자들과의 만찬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청와대는 하지만 어제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연기한 건 대통령의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라, 준비 내용이 미흡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의견을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총리의 보고를 받은 뒤'답답하다'고 말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청와대의 이례적인 설명은 최근 문 대통령의 잇따른 공개일정 취소 또는 불참으로 여러 관측이 제기되던 가운데 나왔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늘까지 대통령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취재진의 시선을 피할 수 없지 않았겠냐"고 반문하고, "주말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될 거라는 게 주치의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