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피한 환경부 장관‥돌연 일정 취소
- 2년 전
◀ 앵커 ▶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 상황 점검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어제 창녕 함안보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한 장관은 현장 잠시 둘러보다 갑자기 그 자리를 떠났버렸는데요.
기다리던 환경단체 활동가들을 일부러 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일을 맞아 낙동강 녹조 발생 현장 방문에 나선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 장관은 오후 1시 50분쯤, 창원 칠서 정수장을 방문해 30여 분 동안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정수장 처리실을 둘러봤습니다.
다음 일정은 창녕 함안보 방문.
그런데 함안보에 도착한 한 장관은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잠시 둘러본 뒤 다시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당초 예고된 일정대로라면 함안보 회의실에서 45분 동안 머물게 돼 있었습니다.
한 장관이 직접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의 보고도 받고 선착장을 방문하기로 했던 겁니다.
## 광고 ##현장에 대기하던 환경부 직원마저 1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한 장관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저도 처음 겪는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황당하고요. (환경부) 사업 부서에서도 잘 모르는 것 같고 뒤죽박죽돼 있네요, 오늘은."
확인 결과 한 장관은 그 시간에 일정에도 없던 창녕 강변여과수 사업 현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함안보 회의실에는 한 환경단체가 정부의 녹조 대책을 듣고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와 있었습니다.
환경단체에선 한 장관이 자신들을 피해 서둘러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간 게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한 장관이 함안보를 방문해 녹조 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했고 환경단체와 면담이나 의견 전달에 대한 사항을 협의한 바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 상황 점검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어제 창녕 함안보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한 장관은 현장 잠시 둘러보다 갑자기 그 자리를 떠났버렸는데요.
기다리던 환경단체 활동가들을 일부러 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일을 맞아 낙동강 녹조 발생 현장 방문에 나선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 장관은 오후 1시 50분쯤, 창원 칠서 정수장을 방문해 30여 분 동안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정수장 처리실을 둘러봤습니다.
다음 일정은 창녕 함안보 방문.
그런데 함안보에 도착한 한 장관은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잠시 둘러본 뒤 다시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당초 예고된 일정대로라면 함안보 회의실에서 45분 동안 머물게 돼 있었습니다.
한 장관이 직접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의 보고도 받고 선착장을 방문하기로 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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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
"저도 처음 겪는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황당하고요. (환경부) 사업 부서에서도 잘 모르는 것 같고 뒤죽박죽돼 있네요, 오늘은."
확인 결과 한 장관은 그 시간에 일정에도 없던 창녕 강변여과수 사업 현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함안보 회의실에는 한 환경단체가 정부의 녹조 대책을 듣고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와 있었습니다.
환경단체에선 한 장관이 자신들을 피해 서둘러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간 게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한 장관이 함안보를 방문해 녹조 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했고 환경단체와 면담이나 의견 전달에 대한 사항을 협의한 바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