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홍준표 '나무' 철거…"다른 의도는 없다" 外
  • 6년 전

▶ 홍준표 '나무'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도의 채무를 모두 갚았다며 심은 일명 '채무제로 나무'가 어제(27일) 철거됐습니다.

재작년,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는 "미래 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준다"는 의미로 심을 위치까지 직접 골라서 20년생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었는데요.

기후와 토양 등 주변 요인 때문에 5개월 만에 나무가 말라가자 그해 10월 생존율이 높은 주목으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상태가 좋지 않았고 지난해 세 번째 나무를 심었지만 최근 나무 전문가로부터 고사 판정을 받자 어제 해당 나무를 철거했는데요.

경남도청은 "기념식수가 말라 죽었다는 판정을 받아서 폐기하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면서 "홍준표 표지석은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해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 안마 의자 '조심'

안마 의자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접수된 안마 의자 관련 상담 건수가 4천3백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불만 상담 유형을 보면 렌털한 안마 의자를 계약 해지할 때 과도한 위약금이 청구되는 등 계약 관련 상담 건수가 1천 5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품질과 AS, 가격·요금 불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안마 의자를 사용하다가 다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전기 안마기 위해 사례 260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0여 건이 안마 의자 관련 사례였고요.

부작용이나 상해가 발생한 72건을 분석한 결과 통증 발생이 29%로 가장 많았고 근육과 뼈, 인대 손상도 26%에 달했습니다.

▶ 병역 회피 단골 수법?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흔히 쓰는 수법은 뭘까요?

병무청이 병역 회피의 단골 수법들을 조사했습니다.

'2017 병무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병무청의 특별사법 경찰에 적발된 병역면탈 사례는 59건이었는데요.

유형별로는 병역 신체검사를 앞두고 살을 많이 찌우거나 빼는 등 고의로 체중을 조절한 사례가 37%로, 가장 빈번했고요.

정신질환 위장, 고의 문신이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90kg이던 몸무게를 123kg까지 늘려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대학생 보디빌더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는데요.

병무청 관계자는 "고의로 체중을 조절해 병역 신체검사 때 현역 판정의 경계선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판정을 보류하고 돌려보낸 다음, 불시에 불러 재검하는 방법으로 병역 회피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개 식용 '논란'

지난 17일에 올라온 '축산법에 규정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자'는 국민 청원에 동의자 수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청원인은 현재 국회에 '축산법에 규정된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고 적었고요.

'법안이 통과되면 도살은 불법이 돼 먹기 위해 개를 죽이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며 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데 힘을 실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청원의 동의 건수는 열흘 만에 10만 명을 넘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달 발의한 '축산법 개정법률안'이 통과돼도 개고기를 먹는 것을 처벌할 수 없지만 무분별한 도살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육견단체들은 생존권을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