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승객 조롱' 에어부산, 단체만 손님? 外

  • 6년 전

▶ 단체만 손님?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승무원의 승객 조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에어부산이 이번엔 단체 승객을 태우려고 항공편 출발을 한 시간 이상 늦게 출발시켜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김포에서 울산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의 출발이 예정보다 1시간 10분 늦어졌다고 합니다.

관계사인 아시아나 국제선을 타고 온 단체손님 110명의 탑승 절차가 길어졌기 때문인데요.

먼저 타고 있던 37명의 일반 승객은 꼼짝없이 기내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지만 항공사 측은 적절한 보상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단체만 손님이냐", "단체가 중요하면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야지, 적은 수의 일반 승객은 고객이 아니냐"며 항공사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 "엄마, 돈 보내줘"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해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 피해가 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메신저 피싱 사기범은 주로 메신저 ID를 도용해 지인인 척 하며 돈을 요구한다고 하는데요.

"급히 거래처에 돈을 보내야 하는데 비밀번호 오류로 보내지지 않는다"며 타인 계좌로 이체를 요청한다고 합니다.

또 지연 인출제도를 피하기 위해 100만 원 미만을 요구하거나 금액을 나눠서 여러 번 보내달라고 한다는데요.

금감원은 가족이나 지인이 메신저로 송금을 요구하면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결제 승인 문자는 곧바로 삭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킥보드에 보복운전

운전 중 끼어든 전동킥보드 탑승자에게 보복운전을 해 다치게 한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고 가던 40대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갑자기 끼어든 사람과 시비가 붙었는데요.

전동킥보드 탑승자가 욕설을 하고 가버리자 뒤쫓아간 뒤 앞에서 급정거를 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법원은 "승합차 운전자가 위험성이 큰 보복운전을 했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령했습니다.

▶ 히어로의 굴욕

할리우드 영화 '블랙팬서' 조형물이 지난달에 이어 또 한 번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블랙팬서 조형물은 월트디즈니사가 부산 촬영을 기념해 용두산공원 입구와 광안리해수욕장 2곳에 설치했었는데요.

지난달 17일 취객이 용두산공원 입구의 조형물을 파손한 데 이어 지난 21일 새벽 광안리 해수욕장에 있던 조형물도 머리와 다리가 부서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음 날 20대 여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술에 취해 친구와 사진을 찍다 넘어졌는데 조형물이 파손됐는지 몰랐다"고 말했다는데요.

누리꾼들은 할리우드 히어로의 연이은 수난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