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다시 열린 北-中 하늘길…정기운항 재개
  • 6년 전

◀ 앵커 ▶

지난해 11월부터 중단됐던 중국 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이 오늘(6일)부터 다시 열립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관계 역시 회복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국제항공, 에어차이나가 오늘부터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정기 노선을 다시 취항합니다.

오늘 CA121편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3편씩 운항합니다.

작년 11월, 대북 제재가 잇따라 나오며 운항을 중단한 지 6개월 만입니다.

당시 에어차이나는 "시장 상황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는데, 이번에도 "수익성을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어차이나 관계자]
"이 노선이 손해를 보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베이징-평양 노선엔 북한 고려항공만 일주일에 5편 정도 운항하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또 이달 말부터 평양과 쓰촨성 청두 사이에 전세기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얼어붙었던 북중 관계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겁니다.

계기는 지난 3월과 5월, 잇따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입니다.

이후 북한은 중국의 경제 발전 상황을 견학하기 위해 대규모 친선 참관단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관계의 특수성을 거듭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중국이 최근 종전선언 논의에서 밀려나 소외되고 있다는 외부의 시선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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