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가장 큰 스포일러는 역사 그 자체죠.

하지만 역사적 사실만 보여주기엔 영화적 재미가 부족한 것도 사실인데요.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명량]은 이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명량] 속 진실과 허구를 살펴봤습니다.

개봉 12차 역대 최단 기간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

영화의 최대 스포일러가 역사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명량]은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리고 있는데요.

실제 역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영화 속 진실과 허구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명량] 진실 혹은 거짓 1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현장음]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명량]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요.

영화 포스터에도 330척에 맞선 12척의 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 '명량’이라고 쓰여 있을 만큼 전쟁에 사용된 ‘12척’의 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류성룡이 쓴 [징비록]과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는 12척의 배가 참전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전쟁에 참전한 배는 12척이 아닌 13척이라는 의견도 분분하죠.

이항복이 쓴 [충민사기]와 [선조실록]에 13척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인데요.